-
9.청주 상당
「김종필(金鍾泌)바람 잠재우기」특명을 받은 신한국당의 홍재형(洪在馨.57.청주고 29회)전경제부총리. JP(김종필 자민련총재)는 맞불을 놓기위해 청주고 42회인 구천서(具天書.45
-
관철동시대 67.끝.
한국기원은 94년10월5일 관철동을 떠나 홍익동으로 이사했다.26년전 한국기원이 떠돌이 시대를 청산하고 처음 이곳에 정착했을 때 관철동은 아직 고적한 뒷골목이었다.바둑꾼들은 촌색시
-
관철동 시대 1.
셋집을 전전하던 한국기원이 관철동에 자리잡은 것은 68년8월.3共의 실력자였던 이후락(李厚洛)의 요청으로 아주토건이 무료로 지어준 현대식 5층건물이었다.일본기원마저 부러워했던 이
-
등산·수영·스카이다이빙·승마 등 모드 "일가견"|50평생 안 해본 운동 없죠|내년 네번째 히말라야 도전 마취 전문의 조경행씨
마취 전문의 조경행씨(53·서울 청구성심병원)는 「지나치게」운동을 좋아한다는 점에서 연구대상(?)이 될만한 사람이다. 수술장 옆에 보디빌딩 기구를 마련해 놓고 하루 30∼40분은
-
여드름 소년이 “바둑황제”/「왕위」타이틀 손에 넣은 16세 이창호
◎무심히 대마낚는 “강태공 스타일”/조훈현스승 만나 새벽2시까지 연구/자장면 잘먹고 전자오락·만화도 즐겨 왕위타이틀을 차지,한국 바둑의 1인자가 된 이창호4단은 아직은 수줍고 말없
-
영상매체 통해 여성문제 부각-소형 여성영화 제작 변영주씨
여성문제가 공개적으로 제기되는 현장에는 늘 변영주씨(25)가 있다. 아무리 많은 인파가 몰려있어도 그는 언제나 쉽게 눈에 띈다. 빛 바랜 청바지에 헐렁한 티셔츠를 걸친 채 도금이
-
(28)사람·폭발물 빼곤 무엇이든 배달|택배업 선두주자 계창호씨
『문 앞에서 문 앞까지(도어 투 도어)』. 중국집에 전화를 걸면 자장면·우동 등을 안방까지 배달해주듯 전화 한 통화로 물품을 원하는 목적지까지 배달해주는 택배업이 새로운 서비스업으
-
개방 붐 타고 서양 요리도 인기|「음식의 도시」북경… 외식문화 번창
「북경에 살면 전국의 음식을 두루 먹어 볼 수 있다(신재 북경, 흘편 전국)」는 말 그대로 북경은 다양한 중국음식을 접하기에 편리한 요충지다. 북경을 중심으로 중국의 음식 맛이 동
-
아래위도 없는 민주화/전성철 재미변호사(기고)
미국이 개인주의가 지배하는 사회라는 것은 우리가 널리 아는 일이다. 그렇다면 한국은 무슨 주의가 지배하는 곳 일까. 무슨 주의라고 딱 집어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대체로 우리 민족은
-
가족과 함께 즐겨 찾는 울면 맛이 일품『대려도』
중국음식의 고급화 추세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규모가 큰 중국음식전문점을 돈 많은 사람들의 전유물로 생각하지만 나의 생각은 다르다. 내가 자주 들르는 중화요리전문 대려도도 강남에서
-
디스코 장 찾은 소련인 관광단|춤과 노래 우리도 자신 있어요
추석을 하루 앞둔 24일 밤9시 서울이태원동 해밀턴 호텔 디스코클럽. 정부수립 이후 첫 소련인「대학생 관광단」40명이 무대를 차지, 슬라브의 춤 솜씨를 선보인다. 한국국제청년학생
-
"새해엔 집을 조금만 키울래요"
서민아파트 5층 베란다 창을 넘어 오르간과 피아노와 플룻의 화음이 새해아침을 연다. 인천시 간석동 주공아파트 13동 403호 임현일씨(36·삼익악기 리드악기부 계장)집-. 가장인
-
(6)카터, 한미 정상회담 불만 「밴스」에 호통
한시대가 막내리던 마지막 순간들을 지켜봐야 했던 김계원대통령비서실장-. 그는 비극의 배경이된 권력의 내면을 나지막이 설명해 나갔지만 궁정동 현장의 회상에선 상념에 젖어 말이 끊어지
-
객체만 펼쳐논 소설에 보고서같은 시
이렇게 써도 소설이 되고 시가 되는가 하고 독자들이 당혹하지 않을수 없는 작품들이나오고 있다. 30대 초반의 작가이인성씨와 시인 황지이씨의작품이다. 기존의 시와 소설을 보아오면 독
-
(27)배달시대
『성냥 1갑까지 배달해 드립니다』아파트 촌 쇼핑센터 주인들의 판매전략. 소비자들은 집안에 편안히 앉아 전화만으로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받는다. 자질구레한 가정용에서부터 콜라 1병까
-
사건―사고―파동의 연속|82년엔 "말"도 많았다|채찍과…해학과…말 따라 거슬러 가본 각계 365일
세월은 가도 말은 남는다. 올해 따라 대형 사건 사고에다 실명제 파동, 한일 교과서 파동 등이 겹쳐 말도 유별나게 많았다. 따지고 보면 정치나 외교는 대부분「말」의 교환이고 방침이
-
표준식단
영양학교수 20여명이 한국표준식단을 만들어 농수산부에 제시했다. 식량절약과 식생활개선을 위해 아침·점심·저녁으로 꾸며진 이 메뉴는 무려 5백60가지. 보리밥과 근대국에서 비름나물
-
남기고 싶은 이야기들제66화 화교(42)|진아춘
아사원과 함께 일제시대부터 유명했던 중화요릿집이 서올 관수동의 대관원이다, 대관원은 19l0년대 말께 산동인 왕씨란 사람이 창업했다. 음식 맛이 뛰어나 아사원과 쌍벽이었지만 고객은
-
남기고 싶은 이야기들|제66화 화교(41)|중국음식 얘기
아사원 얘기를 끝맺으면서 두어가지 일화를 더 들어보자. 48년 5·10총선 후 제헌국회의원들의 당선축하 「파티」가 아사원에서 자주 열렸다. 그해5월14일의 일이다. 몇몇 의원의 축
-
(8)이방인 지대
중앙우체국을 옆에 끼고 중국 대사관 담을 거쳐 「코스모스」 백화점으로 빠져나가는 명동 2가 83∼105번지 일대는 요즘도 아침이면 『니 하우마?』(안녕하십니까?)라는 중국말 인사가
-
무미일
분식 날이 새해부터 없어질지도 모른다. 봉급 생활자들의 얼굴에서 생기가 돈다. 한 주에 두번씩 치르던 고역이 없어진다니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다. 우리는 식사했느냐고 물을 때 『밥
-
유정회 2기 의원 새 후보 23명의 얼굴
권중동 (44·안동) 우표 도안 요원으로 체신부에 발을 들여놓은 것이 계기가 되어 체신 노조 위원장을 맡았다. 자유당 시절 30대에 위원장을 하다가 물러난 후 7년간 와신상담하다
-
「구두쇠」살림 계획
을묘 3백65일이 시작됐다. 잇달았던 경제「쇼크」안팎으로 닥쳐온 자원난과 물가고속에 맞이하는 이해는 어느 때보다 가파른 살림의 고개가 기다리는 한해. 가정·기업·사무실·학교·육아원
-
(985)|「정치여성」반세기(4)-박순천
동네부인들은 나를 「순천댁」이라고 불러주기는 했으나 『시집을 갔던 여자라면 왜 살쩍밀이를 안했느냐』고 수근대는 모양이었다. 살쩍밀이란 옛날에 처녀들이 시집을 가게되면 이마의 잔머리